"'총선 대패' 한동훈, 대선 출마 말라"…안철수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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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동시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안 의원은 11일 대구시의회에서 연 대구·경북 공약 발표회에서 "한 전 대표의 대선 출마를 강하게 반대한다"며 "한 전 대표 시절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사상 최대·최악으로 패배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는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 출신이라는 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동일하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가장 많은 시혜를 입은 사람"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금 같은 비상시국에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며 "저는 도덕성 면에서 이재명 후보에 앞서고 인공지능 산업을 발전시키고 의료 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다. 세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나라를 맡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다루는 대표적인 사람이 과학자, 경영자인데 저는 두 가지를 다 해봤다.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해주면 이재명을 이기고 대한민국 재도약도 이뤄내겠다"며 "2022년 대선 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 후보 단일화라는 결단을 내렸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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