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은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의 북극 마을 ‘피라미덴’에서 한 남성이 북극곰과 만난 뒤 도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북극곰의 접근을 막기 위해 소총으로 조명탄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조명탄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고, 북극곰은 오히려 더 거세게 달려들었다.
순간, 남성은 소총을 버리고 근처에 세워둔 스노모빌로 황급히 뛰어들어 도망쳤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해당 영상은 인근 호텔에서 투숙하고 있던 레베카 바크가 촬영했다.
바크는 “자정쯤에 누군가 곰이 있다고 해서 깼다”며 “사람에게 북극곰이 달려드는 것을 봤다”고 말하며 해당 남성이 호텔 직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남성이 조명탄을 발사했을 당시 곰이 뒤돌아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조명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곰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북극곰은 예고 없이 빠르게 공격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스발바르에는 약 300여마리의 북극곰이 서식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