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산업-교육 등 갖춰 청년 정착 유도… 제2국가산업단지, 거점 도약 기회
오늘 개최 ‘청소년 로봇아카데미’… 단순한 체험 아닌 인재 양성 투자
재선에 성공한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20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의 정책 핵심은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선 8기가 제2국가산업단지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대구산업선과 도시철도 연장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4년은 그 성과를 지역민의 삶으로 연결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최 군수는 “산업과 교육, 청년과 정주 여건이 함께 성장해야 도시 경쟁력이 커진다”며 “달성이 대한민국 미래도시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1∼22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동아일보와 함께 개최하는 ‘제1회 청소년 로봇아카데미’를 미래 인재 양성의 출발점으로 평가하며 “로봇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 군수와의 일문일답.
―지난 4년과 앞으로 4년 무엇이 달라지나.“지역민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은 지난 4년의 성과를 인정한 것 동시에 더 큰 달성을 만들어 달라는 책임을 맡겨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8기가 미래를 설계하고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지역민이 체감하는 결실을 만드는 시간이다. 이제는 사업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 계획보다 실행, 과정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군정(郡政)을 만들겠다.”
―민선 9기의 핵심 비전은….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좋은 기업이 오면 좋은 일자리가 생기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육과 문화, 교통, 정주 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청년이 정착한다. 산업과 교육은 따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도시 경쟁력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달성이 왜 로봇도시가 돼야 하는가.
“로봇과 인공지능(AI)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제2국가산업단지는 달성이 세계적인 로봇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기회다. 하지만 기업만 유치해서는 도시가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람이 와야 하고, 사람이 오려면 교육이 먼저다. 이런 의미에서 동아일보와 함께하는 청소년 로봇아카데미도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미래 인재를 키우는 투자라고 본다. 달성을 ‘AI·로봇 교육도시’로 키워가겠다.”
“첨단산업과 교육, 문화, 교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시다. 제2국가산업단지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세계적인 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대구산업선과 도시철도 연장, 주요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미래를 설계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미래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다.”―새로운 대구시와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계획인지….
“달성의 발전은 대구의 발전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제2국가산업단지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대구산업선과 도시철도 연장 모두 대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들이다.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4년 뒤 어떤 군수로 기억되고 싶나.
“지역민들께 ‘약속을 지킨 군수’, ‘결과를 만든 군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행정은 말보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항상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지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실천할 것이다. 민선 9기가 끝나는 날 ‘달성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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