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부터 생업, 삐뚤어질 틈도 없어” 근육질 개그우먼, 소녀 가장이었다

2 days ago 2

“부모님 여의고 안 해본 일 없어…동생 지키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사진 I 신혜선 SNS

사진 I 신혜선 SNS

개그우먼 김혜선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화요 초대석’에는 김혜선과 남편 스테판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혜선은 ‘삶의 원동력’에 대한 질문에 “부모님 두 분이 일찍 돌아가셨다. 1살 어린 동생이 있었고, 제가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 때쯤”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언니니까 책임을 져야 해서 신문 배달도 하고, 안 해본 일이 없다. 19살 때는 공장에 취직해서 투잡, 쓰리잡까지 했다”며 고된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런 김혜선이 소녀 가장으로 살아가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변 사람들 덕분이었다고. “동생과 둘이 살았다”는 그는 “친척도 없었다. 그럼에도 감사했던 건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주신 것”이라고 했다.

개그우먼 김혜선, 독일인 연인과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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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덕분에 저도 동생도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다. 얼마 전에 ‘사랑의 열매’에 나갔는데 내가 베푸는 사람이 되니까 느낌이 이상하더라”라며 “아무래도 혼자였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든든한 내 편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동생을 책임져야 되는 입장이라서 동생이 엉뚱한 길로 가면 나한테 많이 맞았다”고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더불어 “삐뚤어질 틈이 없었다. 정신 바짝 차려야 된다는 걸 일찍 배웠던 것 같다”면서 “동생과 그때 많이 힘들었던 거 잊지 말고 사람들 도와주면서 착하게 살자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1983년생 김혜선은 2011년 KBS 공채 26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코너 ‘최종병기 그녀’에서 뛰어난 피지컬과 화려한 액션으로 주목 받았다. 김혜선은 이후 남편과 독일 유학 중, 친구의 소개로 만났으며 2년 열애 끝에 2018년 한국과 독일에서 두 번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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