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생 제안에 민관학 협력
출시 보름새 재학생 10% 발급
오영훈 지사 "타대학에 확대"
청년의 아이디어에 민관 협업이 더해지며 제주 지역경제에 활력이 돌고 있다. 학생증에 체크카드와 지역화폐 기능까지 더한 '탐나는전 학생증'이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탐나는전 학생증은 제주대 학생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박주영 전 제주대 총학생회장의 제안을 현 김지완 총학생회장이 공약으로 구체화해 학교와 제주도, 제주은행의 문을 두드렸다. 제주도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정책과 인센티브를, 제주대는 학적 정보 확인과 교내 홍보를, 제주은행은 카드 개발과 시스템 운영을 각각 맡아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켰다.
그렇게 지난 1일 공식 출시된 탐나는전 학생증은 단 보름 만에 제주대 전체 학생의 10.4%인 888명이 발급받았다. 학생들은 탐나는전 학생증 한 장으로 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탐나는전 가맹점 결제와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탐나는전 학생증은 'MZ세대'의 지역화폐 사용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만 19~29세 청년의 탐나는전 미사용 비율은 9.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제주대 재학생 8555명이 탐나는전 학생증을 사용하면 젊은 세대의 지역화폐 이용이 많이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제주도의 분석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며 "탐나는전 학생증을 다른 도내 대학으로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학생들이 학생증 하나로 학교 생활과 지역경제 참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희수 제주은행장도 "탐나는전 운영대행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도민과 대학생 등 사용자들의 지역화폐 이용 편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연말 소비 진작을 위해 탐나는전 할인 발행 충전 한도를 16일부터 기존 월 35만원에서 70만원으로 두 배 상향했다. 탐나는전 이용자는 카드 충전 시 충전 금액의 5%를 할인받는다. 월 최대 70만원을 충전하면 총 3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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