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빼고 차근차근 해보자"→8㎏ 감량→6월 ERA 2.45, 김서현은 다시 태어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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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구단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튜브 이글스TV 갈무리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김서현(22·한화 이글스)이 지난해 영광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군에서 든든한 조력자들이 김서현의 반등을 위해 열심히 돕고 있다.

김서현은 29일 충청남도 서산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6회초 등판해 21구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1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지난 27일 고양전 2이닝 1볼넷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지난해 이글스 출신 우투수 중에 최초로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한 그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결국 조정을 위해 지난달 13일 시즌 두 번째 2군으로 향한 뒤 한 달 보름 이상 머물고 있다.

올 시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사사구였다. 좀처럼 제구가 투구폼 교정도 제안했으나 김서현이 고사의 뜻을 밝혔고 그렇다면 2군에서 제구를 가다듬어 돌아오라는 미션을 받고 2군으로 향했다.

여전히 불안함 점도 있지만 서서히 나아지는 게 보인다. 5월 8경기에서 1세이브 1홀드를 따냈으나 평균자책점(ERA)이 7.00에 달했는데 6월엔 9경기에서 ERA 2.45로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 정우람 코치의 제안으로 아침과 점심, 저녁 모두 샐러드와 닭가슴살 위주로 식사를 하며 무려 8㎏을 감량했다. 김서현은 구단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를 통해 "몸도 가벼워졌다. 일단 체중을 먼저 빼고 차근차근 해보자고 하셨다"며 "밸런스를 잡는 것이나 다리를 들 때 무릎이 죽지 않는 걸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김서현이 지난 4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회말 2사 1루에서 황준서 대신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빠르게 새로운 방식을 익혀가고 있다. 김서현은 "처음에는 (동작을) 많이 의식했는데 드릴 운동이나 엑스트라 훈련을 하다보니까 조금만 의식하고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스스로도 많은 압박감에 시달렸다. 김서현은 "1군 마지막 경기가 KIA전이었는데 그때도 스피드는 나오는데 확실히 구위가 많이 떨어지고 작년 같은 느낌의 공이 아니어서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더라. 아무 생각 안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고 싶은데 위축됐었다"고 털어놨다.

또 김서현은 "초반에는 볼넷과 폭투가 많아서 점수를 많이 줬는데 지금은 폭투도 많이 줄이고 있고 많이 벗어나는 공도 시즌 초반보다는 많이 줄어서 좋은 의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정철 코치와 정우람 코치가 특별한 케어를 하고 있다. 김서현은 "곽정철 코치님은 불펜에 있을 때 긴장 안하게 해주시려고 장난을 한 두 번씩 치시는 편이고 정우람 코치님은 훈련 때 어떤 걸 중점적으로 해야 되는지 많이 알려주신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웃었다.

팬들도, 김경문 감독도, 야구 팬들도 모두 김서현이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점만큼은 인정한다. 특히나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김서현을 춤추게 한다. "일단 팬분들께 믿음이 가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김서현은 "(팬분들에게) 많은 연락이 오더라. 제가 계속 2군에 있다 보니까. '계속 1군에서 보고 싶다'는 얘기가 많았다. 2군에서가 아닌 1군에서 뵙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팬분들이 계속 응원을 해주시니까 '더 해보자'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화 김서현이 지난 4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3회말 2사 1루에서 황준서 대신 마운드에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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