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짧은 휴식을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11일(한국시간) LAFC 소식을 전하는 LAFC X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지난 1일 씁쓸하게 귀국한 지 열흘 만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미국 LAFC로 이적할 만큼 이번 월드컵에 대한 의지가 컸던 손흥민은 그러나 3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한국 대표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조기 귀국'해야 했다.
특히 조별리그 1~2차전 체코·멕시코전에 선발로 출전한 뒤 후반 초중반 교체된 데 이어, 32강 진출 여부가 걸린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는 아예 선발에서 제외돼 후반에야 교체로 투입되는 등 홍명보 감독의 이번 대회 손흥민 활용법은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한 그는 씁쓸한 귀국 이후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했다.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채택됐다가 철회되는 황당한 해프닝까지 겪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오경 의원은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 대한축구협회 행정에 관한 청문회에 선수를 참고인으로 부르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심지어 청문회 전후로 손흥민의 소속팀 경기 일정까지 이미 예정된 상황이었다.
결국 임오경 의원은 "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참고인으로 신청했으나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LA 도착 후 곧 소속팀 LAFC에 합류하는 손흥민은 이르면 오는 18일 오전 11시 25분 LA 갤럭시와의 MLS 원정경기를 통해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또 23일 솔트레이크 시티, 26일 스포팅 캔자스시티전을 거쳐 30일엔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와 맞대결을 펼치는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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