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도권에만 1421호 공급
시세 30~50% 수준 임대조건
6월 중 예비입주자 발표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일부터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 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했다.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기존 주택을 사들여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지난해 청년 매입임대 주택은 평균 53대 1,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는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3003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 주택 1666가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 주택 1337가구다.
청년 매입임대는 만 19∼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767가구, 그 외 지역 899가구다.
임대 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 수요를 반영해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인 거주에 맞는 빌트인 시설도 갖춰 공급할 예정이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는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4가구, 그 외 지역은 683가구이며 소득·자산 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나뉜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는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임대 조건의 80% 보증금·월 임대료 20%)으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LH는 오는 9일까지 신청받아 4월 중 서류심사 대상자를 안내하며 소득·자산 등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6월 중 예비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 사항은 LH 청약플러스 인터넷 홈페이지(apply.lh.or.kr)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 콜센터(1600-1004)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