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서현이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 등판해 9회말 주자를 내보낸 뒤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김서현은 이날 경기서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종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인천=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몸이 자동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김서현(22)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서 매우 특별한 세이브를 수확했다.
7일까지 올해 세이브 기록이 없었던 김서현은 이날 팀의 4-3 승리를 지키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개막 후 5경기 만에 거둔 세이브라 특별할 법도 했지만, 김서현에게는 또 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지난해 김서현은 정규시즌 마무리를 인천서 했다. 그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새드 엔딩’이었다. 김서현은 지난해 10월 1일 인천 SSG전서 2홈런을 맞는 등 0.2이닝 4실점의 최악투를 했다. 5-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기록하게 된 블론세이브. 팀의 정규시즌 우승의 꿈도 그렇게 날아갔다.

한화 김서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서현은 우선 7일 경기에 등판해 ‘인천 악몽’을 날리기 위해 힘썼다. 그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던 경기. 그는 하루 뒤인 8일 경기 9회말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4-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릴 상황이자 악몽을 떨쳐낼 기회였다.
김서현은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데 이어 볼넷까지 2개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사 만루 위기서 SSG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힘겹게 이닝 3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시즌 첫 세이브. 더불어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의 악몽까지 일부분 떨쳐내는 순간이었다.
김서현은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첫) 세이브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사실 웬만하면 그때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는데, 그냥 몸이 자동적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어제(7일)부터 계속 긴장을 많이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한화 김서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서현은 “어제보단 긴장이 조금 풀리긴 했는데, 그래도 주자가 갑자기 많이 나가버리는 상황이 되니까 거기서 더 긴장을 하게 됐다. 몸이 그냥 계속 기억을 하고 있더라. 너무 잘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데는 선배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 김서현은 “(최)재훈 선배님이 버스 옆자리서 계속 응원을 보내주시고, 자신 있게 던지라는 말씀도 많이 해주신다. (하)주석 선배님도 ‘그냥 자신 있게 너를 믿고 들어가’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그런 생각을 (마운드서) 계속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인천 악몽을 일단 떨쳐낸 김서현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세이브를 많이 하긴 했지만, 올해는 팀 승리에 조금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마지막을 조금 더 잘 막을 수 있게 작년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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