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남몰래 털어놓은 살인 계획…오픈AI가 FBI에 넘겼다

2 days ago 9

전 여자친구 살인계획 꾸민 美 남성 체포 챗GPT에 “그 여자 죽일 것” 등 메시지 입력 오픈AI ‘유해 대화’ 판단해 수사기관 전달 ⓒ뉴시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털어놓은 미국 남성이 오픈AI의 신고로 붙잡혔다. 챗GPT와의 대화 내용이 오픈AI를 통해 연방수사국(FBI)에 전달되면서 범행 계획이 드러났다. 덕분에 범죄를 막았지만, 일각에서는 AI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퓨처리즘과 현지 신문 팜비치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대런 저우가 올 3월 챗GPT와 대화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상세히 털어놨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챗GPT에 “이달 말까지 그 여자를 죽일 것”이라며 “내가 가질 수 없다면 아무도 가질 수 없다” 등의 메시지를 입력했다. 범행 대상의 취미와 자주 찾는 장소를 기록하고, 다른 남성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특히 그는 전 여자친구가 다니는 체육시설 주차장에서 꽃을 건넨 뒤 거절하면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는 계획을 챗GPT에 밝혔다. 혹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인질로 붙잡겠다는 내용도 남겼다. 그는 오픈AI가 저우의 유해 대화 패턴을 감지하고, 대화 내역을 FBI에 전달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FBI 요원들은 저우의 챗GPT 대화 기록을 보안관실에 전달했고, 경찰은 이후 그를 체포했다. 그는 체포 직후 보증금 10만 달러를 내고 석방됐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됐다. 이후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나 감형 합의를 통해 판결이 유예되고 보호관찰 8년과 전자발찌 2년 착용 처분을 받았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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