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책축제’ 제67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역대 최대 규모··출판사 535곳 참여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석
세계인의 책 잔치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 이틀째에도 구름 관중을 몰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오는 22일까지 5일간 열리는 도서전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믿을 구석-The Last Resort’으로, 감정·경제·정치 등 삶 속에 닥치는 고난과 위기 속에서 분투하는 개인과 집단의 노력을 책에서 찾아보자는 취지다. 이 주제에 걸맞는 책 전시도 진행된다.
앞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지난 18일 개막식 환영사에서 “삶이 불확실하고 고단할수록 마음 둘 곳, 기댈 곳을 찾는데 언제나 책은 믿음직한 구석이 돼주었다”며 “이번 도서전이 책이라는 믿을구석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도서전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출판 관계사가 총 535개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429개사, 해외에서는 106개가 방문한다. 지난해 참여한 452개사 대비 80여 개가 증가한 수치다.
국내 참가사들은 북마켓 운영부터 도서 전시, 강연,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독일, 영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출판사와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해 국제관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사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 부스가 단연 주목받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300m가량 떨어진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활동하고 있다.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도서전을 방문하자 삽시간에 군중이 모여들었다. 또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도서전 얼굴격인 주빈은 대만이다. 천쉐·천쓰홍 등 대만의 유명 소설가, 그림책 작가, 만화가 등 30여 명의 작가와 26개 출판사·기관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