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부어 먹는 컵라면’ 등장…日서 출시 1주만에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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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로 조리중인 냉 컵라면. X(구 트위터) 캡처 1958년 즉석라면이 발명된 이후 68년간 이어져 온 ‘뜨거운 물’은 라면 조리의 당연한 공식이었다. 일본 닛신식품이 이 공식을 깨고 찬물만 부어 먹는 컵라면을 내놨다. 5년에 걸쳐 개발한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초기 물량이 소진되며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닛신식품은 지난달 20일 찬물을 부어 먹는 ‘차갑게 먹는 컵누들’을 일본에서 출시했다. 김치맛과 치킨솔트레몬맛 2종으로, 가격은 개당 307엔(약 2600원)이다.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시 일주일 만에 초기 물량이 소진됐다.닛신식품은 세계 최초의 즉석라면을 내놓은 회사다. 창업자 안도 모모후쿠가 1958년 ‘치킨라멘’을 개발했고, 1971년에는 컵라면 ‘컵누들’을 선보였다. 이후 비빔면이나 냉라면처럼 차갑게 먹는 제품은 등장했지만 면을 익히는 과정에는 뜨거운 물이 필요했다.● 개발에만 5년…새 특허공정으로 탄탄한 식감 유지이번 제품은 이 과정을 아예 없앴다. 찬물을 붓고 5분만 기다리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무더운 여름 뜨거운 물을 끓이지 않고도 라면을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관건은 면이었다. 일반적인 즉석라면은 뜨거운 물을 만나면서 면에 수분이 빠르게 스며들지만 찬물에서는 같은 방식으로 조리하기 어렵다. 닛신식품은 5년에 걸친 개발 끝에 새로운 특허 공정을 적용해 찬물로 조리해도 면이 매끄럽고 탄탄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제품이 출시되자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의 시식 영상도 잇따랐다. 단순히 찬물을 붓는 데서 그치지 않고 두유나 차를 넣어 먹는 방법까지 등장했다.일본 밖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홍콩의 한 마트에서 하루 동안 시식·판매 행사를 열자 제품을 맛보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여름 한정 상품에서 비상식량 가능성까지 2026년 7월 20일 일본에서 출시된 ‘차갑게 먹는 컵누들’(냉 컵라면). 닛신식품 홈페이지 캡처 닛신식품이 당초 겨냥한 것은 여름철 수요였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쓰임새도 거론되고 있다. 뜨거운 물이 없어도 먹을 수 있다는 특성 때문이다.닛신식품 관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뜨거운 물을 데울 필요가 없어 비상식량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재난 등으로 전기나 가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만 있으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닛신식품은 아직 생산량 확대나 연중 판매 여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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