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정경호·설인아와 케미는 백점..46년생·53년생 부모님도 연락 많이 받아" [노무사 노무진][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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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빅스 엔) /사진=피프티원케이(51K)

그룹 빅스 리더 겸 배우 차학연(엔)이 '노무사 노무진'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차학연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28일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을 끝마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 노무진(정경호 분)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리틀 포레스트'(2018) 등을 만든 충무로 연출 대가 임순례 감독이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드라마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노무사 노무진' 또한 웰메이드 연출력에 노동 현실을 조명한 의미 있는 메시지로 호평을 이끌었다. 이에 최종회 10회는 전국 시청률 4.2% 시청률로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차학연은 극 중 엉뚱 발랄한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 역할을 맡아 '노무사 노무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타이틀롤 정경호, 그의 처제 나희주 역의 설인아와 '무진스' 3인방으로서 환상의 앙상블을 이루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차학연은 설인아와 함께 '노무사 노무진 OST '달리기'를 가창하며 감정선에 몰입감을 높였다. 두 사람은 묘한 멜로 케미도 형성해 다채로운 재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차학연

이날 차학연은 정경호, 설인아와 이룬 '무진스' 3인방의 호흡에 대해 "우리 셋의 케미 점수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뭐랄까, 세 명이 붙었을 때 케미가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다. 다른 연기가 나오는 걸 보면서 우리가 서로에게 참 많이 의지하고 있구나 싶었고, 또 이렇게 상대에게 도움받는 거구나 배우기도 했다. 서로 격려를 많이 해줬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큰 힘을 받았다. 다들 너무 진심으로 하다 보니까 더 자신 있게 논의하고 가감 없이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셋의 케미가 드라라 안팎으로 잘 나온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경호 형은 끝나면 늘 '이 신은 네가 참 잘했다' 하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번에 드라마 종영 후 전화를 주셨을 때도 '네가 참 큰 역할을 해줬다, 고맙다'라고 하시는데 끝까지 따뜻함을 느꼈다. 형이 현장에서 해주신 말 중 제일 기분 좋았던 건 '이 신을 이렇게 해보려 하는데 네가 도와줄 수 있어?'였다. 그 말을 듣는데 배우로서, 또 동료로서 저를 인정해 주고 '같이 만들어가자'라는 이야기로 들려서 저도 더 책임감이 생기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감독님이 계시지만 경호 형도 저를 끌고가주는 리더였다는 생각이 든다. 형의 그런 말들이 제게 큰 힘이 됐다. 견우로서 무진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해 준 선배님이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차학연

워낙 진정성 있는 열연을 쏟아낸 만큼, 주변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차학연은 "평소 내 드라마를 한 번도 안 봤던 지인들도 연락 주는 걸 보면서, 시청률 결과와 상관없이 저는 (인기) 체감을 많이 했다. 제가 늦둥이이다. 아버지는 46년생이시고, 어머니는 53년생이신데 부모님도 '노무사 노무진' 잘 봤다는 연락을 많이 받으셨다고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대선배이자 소속사 피프티원케이(51K) 식구인 소지섭에게도 칭찬을 들었다는 차학연. 그는 "소지섭 선배님이 '노무사 노무진' 첫방 끝나자마자 '잘하더라'라며 먼저 연락을 주셨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저도 선배님의 '광장'을 보고 화답을 드렸다. '너무 멋있다' 이 말밖에 안 나올 정도로 선배님 그 자체로 정말 멋있었다. 저도 이런 장르에 대한 욕심이 생길 정도로 재밌게 봤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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