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이 → 난타, ‘나는 배우다’ 송승환의 60년 예술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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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공연 프로듀서로 살아 온 송승환이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출판과 사진전으로 대중을 만난다.
이번 60주년을 기념해 발간되는 책 ‘나는 배우다, 송승환’(뜨인돌 출판사)은 그의 연기 인생과 프로듀서로서의 발자취를 담았다. 여기에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 송승환의 예술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준다.

책 출간에 맞춰 기획된 동명의 사진전은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북촌에 위치한 ‘후지시로 세이지 북촌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무대, 스튜디오, 촬영장에서의 송승환 모습을 담은 약 150점의 사진으로 구성돼, 그의 60년 예술 여정을 조명한다.

송승환은 1965년, 여덟 살의 나이로 KBS 라디오 드라마 ‘은방울과 차돌이’에서 차돌이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30여 편, 영화 20여 편, 드라마 70여 편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또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DJ와 MC로 활약했고, 공연 기획자로서 ‘난타(NANTA)’를 비롯한 60여 편의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아 전 세계에 한국 문화 예술의 진면목을 알렸다.

송승환은 “그냥 그렇게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친구와 후배들의 권유와 도움으로 책이 한권 출간되었고, 사진전도 열게 되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선후배, 동료, 팬분들과 지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를 주관한 북촌 스페이스의 강혜숙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배우이자 공연 제작자로서의 송승환의 인생을 통해 지난 60년간의 한국 대중문화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환 데뷔 60주년 기념 사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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