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1억7500만원 더 달래요"…'웃돈 폭탄' 맞은 전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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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씨 마르자…울며 겨자 먹기 ‘웃돈 갱신’서울 전세난에 갱신계약 대부분 ‘보증금 인상’6~8월 전세갱신 중 89.6% 보증금 올라전셋값 10% 넘게 올린 재계약도 보편화노원·도봉 등 서울 외곽 부담 확산 등록 2026-10-12 오전 5:45:03 수정 2026-10-12 오전 7:02:10 가 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뉴포레 전용면적 59㎡에 사는 세입자 A씨는 지난 8월 이전 계약 대비 33.3%(1억 7500만원) 오른 7억원에 전세 재계약을 맺었다. 전세 매물이 품귀인데다 공급난으로 신축 매물 인기가 끌면서 전셋값이 급등한 탓이다.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으나 이사갈 집이 마땅치 않은데다 같은 단지에 비슷한 평수가 한달 전에 7억 3000만원, 7억 6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서울 강남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매·전세·월세 매물 안내문. (사진=연합뉴스)3개월간 서울 전세 갱신 9할은 ‘웃돈’ 서울 임대차 시장 불안으로 기존 집에 그대로 살기 위해 계약을 갱신한 세입자 10명 중 9명은 이전보다 높은 보증금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전세계약보다 갱신계약 비중도 커지고 있어 전셋값 상승 압력이 기존 세입자에게까지 본격적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8월 서울에서 종전 전세계약을 다시 전세로 갱신한 계약은 1만358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전보다 보증금이 오른 계약은 1만2169건으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 갱신 전세 10건 가운데 9건꼴로 보증금을 올려 재계약한 셈이다. 계약갱신권을 이미 소진했거나 사용하지 않아 보증금이 두자릿수 인상하는 사례도 보편화되고 있다. 종전보다 보증금이 10% 넘게 오른 계약 비중은 12.6%로 최근 갱신 전세계약 8건 중 1건에 달했다. 보증금을 늘리면서도 전세계약을 갱신하는 것은 최근 전월세 가격이 급등한게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 따른 실거주 의무와 대출 규제 등이 전세 매물 감소를 부추기면서 갱신 수요를 키운 요인으로 보고 있다. 마땅한 신규 주거지를 찾지 못한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더 주고서라도 계약 갱신에 나서도 있다는 것이다. 이사비 ‘쑥’…외곽부터 번진 부담 치솟는 전셋값이 임대차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모양새다. 지난해 전체 전세 갱신계약 가운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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