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할 건 아니지만”…김현준 감싼 박진만 감독, 그러나 확실한 메시지 [SD 고척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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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현준(왼쪽)은 19일 대구 롯데전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실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현준(왼쪽)은 19일 대구 롯데전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실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고척=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김현준의 수비를 질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현준(24)은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했다. 0-0으로 팽팽했던 3회초 2사 1·3루서 빅터 레이예스의 뜬공을 잡지 못했다. 타구가 담장 근처로 가거나 직선타와 같은 어려운 타구가 아니었다. 하지만 노을이 지는 까다로운 상황 등이 겹쳐 정확한 포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했다. 

김현준이 레이예스의 타구를 놓치며 이닝이 끝날 수 있던 상황이 0-3으로 변했다. 레이예스는 중견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기록해 선발투수였던 원태인의 평균자책점(ERA)은 상승했다. 삼성도 접전 끝에 11-8로 패했다. 수비 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삼성 김현준(사진)은 19일 대구 롯데전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실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현준(사진)은 19일 대구 롯데전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실수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랐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김현준에게 쓴소리하지 않았지만 확실한 메시지는 건넸다. 실수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랐다. 그는 “(김)현준이는 날씨 영향을 받아 외야 플레이를 놓쳤다. 질책할 건 아니다”면서도 “홈구장서 실수가 발생해 아쉽다. 다른 경기장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다. 우리 팀이 익숙한 경기장서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아쉬운 패배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초반 수비 실수로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잘 치렀다는 걸 칭찬했다.

삼성은 0-3서 3-3을 만들었고, 3-7서는 7-7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8회말 8-7로 앞서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패했지만, 선수단은 어수선한 상황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야구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발생한다. 일요일은 역전패했지만, 여러 상황 속에서 확실히 우리 팀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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