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아기 울음소리 커졌다… 출생아율 18% 늘어 ‘충북 1위’

18 hours ago 2

작년 누적 출생아 수 504명
조례 제정 등 선제적 지원 성과

충북 진천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이 충북도 내 1위를 기록했다.

13일 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의 2024년 진천군 누적 출생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보다 약 18%(77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감률은 3.1%(7295명), 충북의 출생아 수 증감률은 -0.7%(54명 감소)를 기록했다.

충북에서는 진천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로 늘어났고, ‘조출생률’도 약 5.8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조출생률은 특정 지역에서 1년간 인구 1000명당 태어난 출생아 수를 말한다. 전체 인구 대비 출산 수준을 파악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 30대 인구 대비 조출생률은 26.5명으로, 충북 평균인 21.0명을 크게 웃돌아 결혼과 출산 적령기 인구의 실제 출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이 같은 출생아 수 증가가 저출생·고령사회 정책 지원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제적인 출생 지원 정책을 펼친 덕분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도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출생 정책을 전담하는 저출산대책팀을 마련했다. 또 올해부터는 현재 1.0명 내외인 합계출산율을 2.0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인 ‘마하 2.0+’ 프로젝트를 고향사랑기부금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가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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