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통큰 캐시백 … "골목상권 효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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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울산페이의 적립금 비율을 기존 7%에서 10%로 상향하고, 구매 한도를 50만원으로 늘려 소비자들에게 최대 15%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행사를 통해 최대 3만원의 보상환급을 제공하고, 이를 위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한, 인천과 경상북도 등 여러 지자체들은 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 촉진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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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살리기 팔걷은 지자체
울산시, 시장서 지역페이 쓰면
사용금의 최대 15% 적립해줘
경기도는 400여곳서 세일행사
하루 20만원 쓰면 3만원 환급
소액 쿠폰으로 축제지역 활기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이달 21~29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진행하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의정부 제일시장 내 모습.  경기도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이달 21~29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진행하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의정부 제일시장 내 모습. 경기도

# 울산시는 지난 20일부터 8월 말까지 두 달여간 지역화폐인 울산페이 적립금 비율을 기존 7%에서 10%로 상향한다. 울산페이 구매 한도도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전통시장에선 5% 추가 적립돼 소비자는 총 15% 적립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구매 한도인 월 50만원 기준 7만5000만원을 아끼는 효과를 거둔다. 울산시는 이번 적립금 확대를 위해 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장사가 안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서는 소비 진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울산페이 예산을 증액했다"며 "정부의 지역화폐 지원금이 확정되면 울산페이 관련 혜택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 회복을 위해 정부가 30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에 시동을 걸고 나서자 지방자치단체들도 골목상권 살리기 아이디어 마련에 분주하다. 지자체들은 지역화폐 혜택을 확대하는 한편 정부의 소비쿠폰과 별도로 자체 소비쿠폰을 발급해 지역별 상권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이달 21~29일 9일간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400여 곳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일일 최대 3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보상환급(페이백)이 핵심이다. 행사 기간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은 5000원,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1만원,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2만원, 20만원 이상은 3만원을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해당 보상환급은 경기도의 예산 투입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보다 60억원 늘어난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도가 올해 예산을 대폭 늘린 것은 지난해의 경험 때문이다. 상권 매출 증대에 실제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경상원이 지난해 상반기 '통큰 세일' 행사를 분석한 결과 행사에 참여한 154개 상권은 전월 대비 평균 매출이 3.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철 경상원 원장은 "통큰 세일이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효과적 정책이라는 점이 데이터로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건을 샀을 때 인근 상권에서만 쓸 수 있는 소액 쿠폰을 지급해 해당 상권 연쇄 매출 상승 효과를 노리는 정책도 나온다. 올해 인천 '1901 라이브로드 페스타'에서는 단일 매장에서 3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이 있으면 3000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했다. 쿠폰은 축제가 열리는 지역에서 쓰여 상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화교 점포 인근 한 상인은 "기본적으로 3만원을 소비해야 쿠폰을 지급하고 쿠폰도 이곳에서만 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보니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구미시는 실생활 밀착형 소비 촉진을 위해 '소액권 지역화폐' 발행에 나섰다. 2000원권 구미사랑상품권이 주인공이다. 소규모 소비와 지역 축제, 관광객 유치, 농산물 판촉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2000원권 지역화폐는 지난해 구미푸드페스티벌과 구미라면축제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푸드페스티벌 현장에서는 3만원 이상 소비한 고객에게 2000원권 1매를 지급해 총 500매를 배포했고, 라면축제에서는 총 3000매를 투입해 방문객 참여와 추가 소비를 끌어냈다.

강원도와 18개 시군은 관광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강원 관광 소비 인증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도내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에서 받은 영수증을 인증하면 일정 금액을 OK캐쉬백 포인트로 최대 1만8000포인트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서대현 기자 / 지홍구 기자 / 우성덕 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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