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풍’ AI 사진에 입 연 지브리…“미야자키, AI 존재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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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오른쪽)과 스즈키 토시오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왼쪽)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튜디오 지브리 대표이사 스즈키 도시오(78)가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표현력은 재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스즈키 대표는 6일 공개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와 실제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을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5년 3월경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로 제작한 ‘지브리풍 그림’이 크게 유행했다. 이는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모델 ‘챗GPT-4o’에 따른 것으로, 한때 3개월 만에 이용자가 30% 이상 급증하는 등 이른바 ‘챗GPT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스즈키 대표는 “다들 금방 싫증을 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역시 예상대로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종류의 애니메이션은 AI로 간단히 만들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아챈다”며 “별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미야 씨(미야자키 하야오)는 애초에 생성형 AI 자체를 모른다”고 말했다.● AI 그림, 인간과 근본적으로 달라…“지브리 모방할 수 없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신의 엑스(X)에 올린 사진. 샘 올트먼 엑스 갈무리 스즈키 대표는 AI가 지브리의 표현을 그대로 모방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손가락으로 ‘토토로’의 배를 누르면 들어가는 단순한 움직임도 컴퓨터그래픽(CG)이나 AI로 재현할 수 없다”라며 “미야자키 하야오와 컴퓨터, AI는 궁합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지브리풍 그림’의 원조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창작 방식도 AI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과 달리 미야자키 감독은 오히려 외부 정보를 차단한 채 창작에 몰두해왔다는 것이다.실제 미야자키 감독은 2023년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제작하면서 스마트폰, 신문, 인터넷, TV 등 외부 정보와 거리를 둔 채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스즈키 대표는 “미야자키 감독이 외부 정보를 차단하며 작업했던 방식이 결국 컴퓨터가 가장 어려워하는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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