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돈 풀겠다더니…늘어난 기업대출, 100원 중 83원은 수도권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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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금융정책 지방에 돈 풀겠다더니…늘어난 기업대출, 100원 중 83원은 수도권行 정부 지방우대금융 기조에도수도권 대출비중 16년來 최고반도체·제조중심 대기업 대출4대은행 증가율, 中企의 5배 기업대출이 수도권과 대기업에 쏠리며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대출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고 있다. 전체 대출잔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최근 1년간 늘어난 잔액의 83%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지방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와 은행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맞물리면서 좀처럼 수도권 쏠림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는 형국이다.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지역별 산업대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잔액(2분기 말 기준)은 총 1535조3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잔액은 1039조2444억원으로 전체의 67.69%를 차지했다.수도권 비중은 2010년 3분기(67.71%) 이후 15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자금대출에 공공·기타자금대출을 합친 통계다. 지역은 대출 취급점포 소재지 기준이다. 은행 기업대출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최근 1년간 대출 증가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지난해 2분기 말부터 올해 2분기 말까지 전국 산업대출 잔액은 84조3617억원 늘었다. 이 중 수도권 증가액이 70조1959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83.2%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증가분의 83.8%가 수도권 몫으로, 집중도가 더 높았다.업종별로 보면 전체 잔액의 절반이 넘는 서비스업의 수도권 대출 비중은 72.2%로, 2012년 2분기(72.5%)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8.1%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3.1% 늘어나는 데 그쳤다.실물경제의 근간인 제조업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의 수도권 대출 비중은 62.8%를 기록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이재명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자금 흐름을 지방으로 돌리기 위해 지방우대금융을 추진해왔다.지난해 10월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정책금융의 지방 공급 증대를 예고했다. 예대율 규제를 완화하면서 민간 금융회사의 지역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도 정책금융의 지방 공급 목표를 확대하는 등 지방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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