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개그맨 윤형빈 vs 35세 200만 유튜버 밴쯔
로드FC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3’을 개최한다. 윤형빈과 밴쯔는 이 대회의 2부 마지막 경기로 진행되는,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맞붙는다.
두 사람은 이날 ‘-79㎏ 체급’으로 종합격투기 대결을 펼친다. 다만, 로드FC는 두 사람이 전문 선수가 아닌 점을 고려, 엘보우 공격을 금지하는 특별 규정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계체량 행사에 참여한 두 사람은 모두 계체량에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형빈은 이번 대결을 위해 식단 조절과 운동 등을 병행해 11㎏ 이상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밴쯔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두 사람의 유튜브 채널 삭제가 달렸다.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윤형빈은 “유튜버가 진심으로 경기에 임하려면 ‘벼랑 끝에 있어야 한다’ 생각해서 유튜브 채널 삭제를 제안한 것”이라며 “채널을 걸 각오가 돼 있다면 해보자고 했는데, 하겠다고 하더라. 저는 구독자 2만이고 저쪽은 200만인데, 제가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밴쯔는 “채널 삭제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형이랑 시합을 못 할 것 같았다”며 “격투기에 진심이라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가는 3시간 동안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한 번 입 밖으로 뱉은 이상 진짜로 목숨 걸고 해보자는 다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금 싸우라고 해도 할 수 있다. 지금도 준비돼 있다. 언제나 시합복을 입고 다닌다. 오늘도 입고 왔다”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서서 바지를 내리는 돌발행동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밴쯔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3년 동안 유도를 수련한 바 있다. 종합격투기를 수련한 기간은 길지 않지만, 윤형빈보다 10살 어리고, 힘도 좋아서 윤형빈에게 쉽지 않은 대결 상대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두 사람의 대결은 SPOTV, SOOP, 카카오TV, 다음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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