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야말로 `한강의 시대`다.
‘한강 신드롬’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한강의 책이 100만부 돌파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후 6일 만으로, 작가 한 명의 책이
15일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대형서점 3개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전후 종이책 기준으로 한강의 책은 99만 부가량 팔렸다. 예스24에선 40만 부, 교보문고 36만 부, 알라딘에서만 23만 부 판매됐다.
출판계는 이날 늦은 밤이나 내일 오전쯤 100만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6일 만에 작가 한 명의 책이 100만 부를 돌파하는 건 한국 출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안에 200만 부가 팔려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의 모든 서점까지 감안하면 실제 판매 부수는 이미 100만 부를 넘어섰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주요 서점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별 누적 판매 순위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이다.
연령대별 판매 현황을 분석한 예스24 자료를 보면, 종이책 구매 독자 중 40대가 3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대(31.2%), 30대(15.1%), 60대 이상(11.6%)이 뒤를 이었다.
주요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책 판매량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제본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제본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