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모험자본 허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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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모험자본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조달 금액의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이 완판되고 있어서다. 증권사들은 2028년까지 22조5000억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모집한 4000억원 규모 IMA 1호 상품을 이틀 만에 완판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기업금융, 회사채, 대체투자 등에 투입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은 기준수익률이 연 4%로 예금보다 높고, 원금이 보장돼 투자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1~4호 IMA를 통해 2조5000억원을 모집했고, 미래에셋은 2000억원 규모 1~2호 상품을 전량 판매했다.

연 3%대 금리를 보장하는 발행어음도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7개 증권사의 발행어음 잔액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약 54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분기 42조7795억원에 비해 21.5%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IMA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본은 57조원이 넘는다.

IMA와 발행어음을 통한 증권사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주목받는 것은 금융당국이 이 자금의 25%를 모험자본 투자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10대 증권사의 자기자본과 조달 가능 금액을 고려하면 최대 44조원의 모험자본이 공급될 수 있는 셈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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