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가장 첫 순번으로 열리는 국제 게임행사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에서 K게임이 중화권 시장 출사표를 던진다. 타이페이 게임쇼는 대만 최대 비디오 게임 박락회로 23일부터 26일까지 타이페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권 공동관과 부산 인디커넥트(BIC), 그라비티,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 등이 참가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전시 부스를 꾸린다. 국내 게임 시장과 유사한 수요를 보이는 대만을 토대로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포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은 소울라이크 장르에 로그라이트를 접목한 PC·콘솔 게임 '베다(V.E.D.A)'를 개발한 트라이펄게임즈와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 샌디플로어, '모노웨이브' 스튜디오 비비비, '블랙스티그마' 볼드플레이게임즈, '마녀의 정원' 팀 타파스 등 5개 업체가 참여한다.
정만손 트라이펄 게임즈 대표는 “독일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등으로 북미·유럽, 일본 시장에 베다를알린데 이어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를 계기로 중화권 시장에서 접점을 늘리고자 한다”며 “연말 게임 출시에 앞서 글로벌 이용자로부터 위시리스트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에서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 프랜차이즈로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그라비티는 대만지사를 통해 신작 '라그나로크3'와 '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를 선보인다. 최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 RO라그나로크: 일정요하애는 횡스크롤 아케이드 MMORPG로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직관적인 조작이 특징이다.
네오위즈와 데브시스터즈도 각각 '브라운더스트2'와 '쿠키런' 부스를 꾸리고 현지 이용자를 만난다. 2023년 대만에 출시한 브라운더스트2는 현지 모바일 앱마켓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쿠키런 역시 대만 지역 내 IP 두터운 IP 팬덤을 형성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