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현재 재무상태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성장공유형 대출'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의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장공유형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성장가치가 우수하고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우선주(CPS)를 중진공이 인수하는 방식의 정책자금이다. 기업당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일반적인 융자와 달리 기업의 현재 재무상태보다 미래 성장가치를 중심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이나 창업기업 등 민간 금융만으로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기업의 성장자금 확보를 돕고 있다.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 프로그램.지난해 2월 설립된 건설자재 제조기업 '에프알텍'은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을 성장공유형 대출 방식으로 지원받아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에프알텍은 이를 기반으로 기존 철근을 대체하는 친환경 신소재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 보강재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창업 초기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유진 에프알텍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신소재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한 금융 지원이 절실했다”며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업의 현재 재무상태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정책금융”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지속 발굴해 사업화와 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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