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KFA 회장 선거 자체 진행해”…KFA, 2월 선거 차질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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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KFA에 ‘회장선거 미수탁’을 통지했다. 스포츠동아DB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KFA에 ‘회장선거 미수탁’을 통지했다. 스포츠동아DB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의 위탁 가능성은 사라졌다.

KFA는 16일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가 임의위탁 (협회장)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종로구선관위는 15일 KFA에 “우리 위원회는 3월 5일 최초 실시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관리 업무가 진행 중임에 따라 일정상 임의위탁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내용을 담은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 결과’를 전달했다. 통지서에는 “우리 위원회가 위탁·관리를 하더라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임의위탁 선거는 위탁단체인 KFA와 위원회의 선거 사무를 구분해 관리하도록 돼 있어 현 단계에선 우리 위원회가 해당 선거를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해당 선거를 미수탁한다”고 돼 있다.

KFA는 8일 중앙선관위에 KFA 회장선거 관리를 위탁해 진행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애초 8일로 예정됐던 KFA 회장 선거는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불투명한 절차, 불공정한 선거’를 이유로 지난달 30일 법원에 낸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7일 인용되면서 전면 중지됐다. 이 과정에서 4연임에 도전한 정몽규 회장의 대항마로 나선 허 전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중앙선관위 위탁을 요구했고, KFA가 이를 받아들여 검토 의뢰에 나서게 됐다.

중앙선관위의 결정으로 KFA는 회장 선거를 직접 진행할 명분과 근거를 얻었다. 14일 소집된 KFA 긴급 이사회는 2월 선거를 목표로 이달 중 KFA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을 주문했다. 선거운영위가 꾸려져야만 선거인단 추첨 및 결정~후보 등록~선거운동~본선거의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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