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원유 의존도… 9년뒤 50% 이하로

5 hours ago 4

정부, ‘자원안보 기본계획’ 첫 마련 저장시설 확충… 관리광물 38→51종 [세종=뉴시스] 정부가 현재 약 70%에 달하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2035년까지 50% 이하로 낮춘다. 2030년까지 2000만 배럴 규모의 석유 비축시설을 추가하고 핵심광물 관리 대상도 38종에서 51종으로 늘린다. 산업통상부는 23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제6차 자원안보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자원안보 기본계획 △제5차 석유비축계획 조정안 △핵심광물 지정계획 △제1차 핵심광물 비축계획 등 4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자원안보 기본계획은 지난해 2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 마련된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계획이다. 정부는 위기 상황에 대비한 자원 공급망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정하고 2035년까지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절반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현재 국내 도입 원유의 약 70%는 중동산이다. 전체 원유의 61%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온다. 중동에서 전쟁이 발생하거나 해협이 봉쇄되면 국내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구조다. 정부는 미주·유럽·아프리카산 원유의 운송비 지원과 통관 과정의 행정 지원도 확대한다. 필요한 원유를 그때그때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유국과 장기 계약을 맺어 수입처를 안정적으로 다변화할 방침이다. 원유 비축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30년까지 2000만 배럴 규모의 저장시설을 새로 건설한다. 정부 비축유와 산유국 원유를 국내 시설에 보관하는 국제공동비축 물량도 늘린다. 비상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함께 나오는 가벼운 원유인 콘덴세이트도 추가로 확보한다. 핵심광물 관리 대상은 기존 38종에서 51종으로 확대한다. 희토류 10종과 형석·인·게르마늄 등 13종이 새로 추가된다. 비축 품목도 24종에서 29종으로 늘리고, 공급이 불안한 광물의 비축 목표는 기존 180일분에서 최대 365일분으로 상향한다. 김 장관은 “중동 전쟁을 겪으며 자원안보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처음 수립한 자원안보 기본계획은 위기 때마다 단기적·사후적 대응에서 벗어나 우리 자원 공급망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장기 로드맵”이라고 강조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