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리스크·물가 우려에 7월 채권시장 심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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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7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7월 종합 BMSI 99.7…전월비 15.1p↓

  • 등록 2025-06-18 오전 11:39:00

    수정 2025-06-18 오전 11:39:0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중동발 리스크로 인한 물가 상승 요인, 주식시장 활황 기대 등으로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금투협)

금융투자협회가 18일 발표한 ‘2025년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99.7로 전월 114.8 대비 하락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금리전망 BMSI은 122.0으로 전월 107.0 대비 호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상승 응답은 감소했으나, 물가상승 우려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되며 7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전월 37%)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1%(전월 28%)로 전월 대비 17%포인트(p) 하락,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33%(전월 35%)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BMSI는 89.0로 전월 111.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확대와 공공요금 인상 우려 등 물가 상방요인으로 인해 물가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15%(전월 5%)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0%p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4%(전월 16%)로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환율 BMSI는 149.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152.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갈등, 美 관세정책 등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 약세 전망이 우세해 여전히 7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상승 응답자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3%(전월 1%)로 전월대비 2%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는 52%(전월 53%)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6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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