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미국·유럽의 알루미늄 소비자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알루미늄 수출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에 해당 지역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BNP파리바의 원자재 전략가 데이비드 윌슨는 "아라비아만 지역에는 약 700만 톤의 알루미늄 제련 설비가 있고 이는 전 세계 제련 능력의 약 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선적이 지속해서 차질을 빚을 경우 알루미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격과 현물 프리미엄 모두에서 상당할 것이며, 특히 유럽에서 그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동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75%가 수출된다고 전했다.
무역 데이터 제공업체 트레이드 데이터 모니터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1차 및 합금 알루미늄 수입량 중 약 130만 톤, 즉 21%를 중동 및 이집트로부터 들여왔다.
TDM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중동에서 수입한 1차 및 합금 알루미늄은 총 340만 톤으로, 전체 수입의 거의 22%에 달했다.
운송, 건설, 포장 산업 등에 다양한 곳에 사용되는 해당 금속의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은 2일 톤당 3254달러로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임, 세금, 취급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LME 가격에 더해 유럽 구매자들이 지불하는 현물 프리미엄은 지난주 말 톤당 378달러로 뛰어올랐으며, 이는 주 초 대비 20달러 상승한 수준이다
.
미국의 프리미엄은 파운드당 약 1.04달러(톤당 2,292달러)로,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가 50% 수입 관세를 부과한 이후 이미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
에너지 비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알루미늄 생산 비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으로 알루미늄 제련 비용의 약 3분의 1은 전력 비용이 차지한다. 중동 전쟁으로 천연가스와 유가가 상승하면서 이를 반영한 전력 가격 역시 이미 오름세를 보인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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