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운송비 368만 → 525만원…해상·항공 운임 '동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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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의 충격으로 해상과 항공 운임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국내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운임 상승이 장기화하면 주요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운송비 368만 → 525만원…해상·항공 운임 '동시 급등'

22일 관세청이 ‘3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주요 원거리 항로의 평균 해상 수출 운임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동 노선 운임비는 지난 2월 컨테이너 2TEU(40피트 컨테이너)당 월 368만1000원에서 3월 525만1000원으로 한 달 새 42.7% 급등했다. 미국 서부 노선도 451만3000원에서 561만1000원으로 24.3% 올랐고, 베트남 노선이 6.7%, 유럽연합(EU) 노선 역시 5.8%뛰었다.

해상 수입 운송비도 상승세다. 미국 서부는 월 245만6000원에서 305만원으로 24.2%, 중동은 243만6000원에서 287만8000원으로 18.1% 올랐다. 중국(8.1%)과 일본(20.4%) 등 근거리 노선도 모두 상승했다. 해외에서 원자재나 제품을 한국으로 들여올 때 드는 비용이 뛰었다는 얘기다.

항공 운임은 더 가파르게 올랐다. 미국 노선은 ㎏당 4231원에서 6365원으로 50.4% 급등했고, 중동(18.3%), 베트남(12.6%), 중국(6.6%) 등 전 노선에서 상승세가 확인됐다. 해상과 항공 물류비가 모두 오르면서 주요 수출입 기업의 물류 이동 선택지 자체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운임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요 교역 국가인 중동과 미국 노선 중심의 물류비 상승폭이 커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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