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재점화-고유가 영향에 나스닥 2% 넘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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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간밤 사이 미국 나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국채 금리까지 오르면서 시장 심리가 냉각된 결과로 풀이된다.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7% 하락한 51,711.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각각 1.21%, 2.15%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현금 흐름(현금 소진)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14.5% 떨어졌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2분기(4~6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규모 인공지능(AI) 설비 투자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여파로 주가가 6.8% 내렸다.국제유가가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점이 미 증시를 흔든 요인이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5월 22일 이후, WTI는 6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 우려뿐 아니라 홍해에서도 사우디 유조선이 공격받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다.유가 상승이 물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 채권 금리도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0.04% 오른 4.70%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7%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면서 증시가 흔들리게 된 것이다.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대니얼 스켈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의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상당한 압박을 주고 있다”며 “AI 기업들이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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