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비올레타 차모로 전 니카라과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야당 정치인이던 남편 페드로 호아킨 차모로 카르데날이 소모사 독재 정권에 피살된 뒤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후 1990~1997년 니카라과 대통령을 지냈다. 2006년 정적 다니엘 오르테가가 대통령이 돼 자신을 비롯한 야당 인사들을 탄압하자, 2023년 코스타리카로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