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엔비디아’ 무어스레드 약진…상반기 매출 14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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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출신이 설립한 GPU 설계업체 AI데이터센터 수요 힘입어 빠른 성장세 中 ‘반도체 자립’ 한몫…홍콩 상장 추진 중국 반도체 기업 무어스레드의 장젠중 창업자가 20일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화산’과 ‘루산’ 등 차세대 칩을 공개하고 있다. 무어스레드 제공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업체 무어스레드가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로 급증했다. 미국의 대(對)중 첨단칩 규제와 중국의 반도체 자립 기조 속에 무어스레드를 포함한 중국의 GPU 설계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무어스레드는 중국 증시에 이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추가 자금 조달에도 나설 예정이다.10일 중국 펑파이(澎湃)신문 등에 따르면 무어스레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7억3600만 위안(약 3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4% 증가했다. 순손실은 1156만 위안(약 24억2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7% 줄었다. 정부 보조금과 금융자산 투자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순손실이 52% 감소한 것.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같은 기간 R&D 투자가 38.2% 늘어난 가운데서도 순손실을 크게 줄어든 점에 중국 현지 매체들은 주목하고 있다.이번 실적 개선은 게임용 GPU보다는 AI 데이터센터용 GPU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무어스레드 측은 “AI 산업의 성장으로 GPU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대규모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의 상용화가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상반기 클라우드·AI 연산 제품 매출이 16억9300만 위안(약 35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97.5%를 차지했다.무어스레드는 미국 엔비디아 임원을 지낸 장젠중(張建中)이 2020년 설립한 회사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의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한 이후 엔비디아를 대체할 중국 업체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국가 자금이 투입된 신규 데이터센터에 중국산 AI칩을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수요가 크게 늘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어스레드의 GPU는 지난 5월 화웨이, 비런테크놀로지, 메타X 등의 제품과 함께 중국 정부가 인증한 ‘안전·신뢰 평가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 경제매체 투자자망(投資者網)은 무어스레드의 실적과 관련해 “올 상반기 AI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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