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주하는 피지컬AI … 한국의 미래 묻거든 관악을 보라

1 week ago 22

이달 18일 서울대RI 개소식에 앞서 로봇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 [서울대RI]

이달 18일 서울대RI 개소식에 앞서 로봇이 작동하고 있는 모습. [서울대RI]

로봇 산업이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만나 새로운 확장기에 들어섰다. 피지컬 AI는 물리적 세계를 인식·이해하고 직접 상호작용하는 행동형 AI를 뜻한다. 기계의 ‘뇌’가 똑똑해질수록 제조와 국방 등 핵심 분야에서 로봇의 쓰임이 넓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는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이 지난해 225억달러에서 2030년 643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패권국은 로봇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규정하고 생태계 육성에 뛰어들었다.

경쟁의 최전선에는 대학이 있다. 특히 로봇은 소프트웨어와 달리 창의적인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장비와 재료, 시험 공간을 갖춘 연구실 기반이 필수적이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대학가에 로봇연구소(RI) 설립 열풍이 이어진 배경이다.

미시간대는 포드로부터 7500만달러(약 1000억원) 후원을 받아 지난 2021년 로봇공학 빌딩을 세웠다. 연구와 창업, 기업 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키우는 거점이다. 1979년 미국 최초로 로봇 전공학부를 만든 카네기멜런대(CMU)는 지난 2월 헤이즐우드 그린 옛 제철소 용지에 1억달러(약 1350억원)를 들여 ‘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RIC)’를 새로 완공했다. 여기엔 로봇 유니콘 기업 ‘필드AI’가 1호 입주 기업으로 들어왔다. 스탠퍼드대는 지난 2024년 로보틱스 센터를 열었고 올 4월에는 AI 윤리 연구기관 HAI와 손잡고 로봇 규범을 함께 설계하는 새 협력체계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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