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시 급등한 영향
권리행사액 2조원 육박
올해 1분기 메자닌 권리행사액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권리행사액은 1조7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059억원) 대비 333.4% 급증한 숫자다.
메자닌 권리행사란 CB 투자자가 보유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EB 투자자가 채권과 교환 대상인 주식을 인수하고, BW 투자자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신주를 취득하는 것을 뜻한다. 주가가 오를수록 투자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권리행사도 증가하는 구조다.
상품별로는 EB 권리행사액이 가장 컸다. 1분기 EB 권리행사액은 8602억원으로 전년 동기(1905억원) 대비 351.6% 늘었다. CB 권리행사액도 같은 기간 2014억원에서 7753억원으로 285.0% 증가했다. BW는 권리행사액이 139억원에서 1218억원으로 776.3% 뛰어 증가율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메자닌 발행 규모는 오히려 소폭 줄었다. 올해 1분기 메자닌 발행액은 1조860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061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증시 호황기에는 발행 기업 입장에서 메자닌보다 유상증자 등 순수 지분 조달 수단이 유리해지는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자닌은 전환·교환·신주인수권 행사 이전까지 원금 상환 및 이자 지급 의무가 수반된다. 반면 유상증자는 이 같은 의무 없이 자기자본을 직접 확충할 수 있어 주가 수준이 높을수록 발행 여건이 개선된다.
[오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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