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으로 몰리는 돈…가계 통화량 늘고 CMA·ETF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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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 4월 가계와 기업의 통화량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주식시장으로 향하는 투자 대기 자금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수익증권의 급증했다.

지난 4월 27일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6000조원을 넘어섰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6600선을 돌파했다. (사진= 연합뉴스)

가계 통화량 7조 증가…CMA·ETF로 몰리는 돈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6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4월 광의통화(M2)는 4153조 9000억원(계절조정, 평잔)으로 전월 대비 25조 3000억원(0.6%)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16조 1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7조원 늘어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M2는 즉시 지급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의미하는 협의통화(M1)에 단기 저축성 금융상품을 더한 것이다. M1에 포함되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 더해 M2에는 머니마켓펀드(MMF)·2년 미만 정기예적금·시장형상품·자산관리계좌(CMA)등이 포함된다. 흔히 ‘시중 통화량’이라 부를 때 쓰이는 대표 지표다.

(자료= 한국은행)

올해 4월 통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 성격이 강한 ‘기타통화성상품’의 급증이다. 지난달 1조 9000억원 감소했던 기타통화성상품은 한 달 만에 8조 3000억원 증가로 반전했다. 주식투자 대기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자산관리계좌(CMA)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식 투자 열기는 주자기수상장펀드(ETF) 등을 포함하는 수익증권 지표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M2에 수익증권 등을 포함하는 ‘구 M2’와 ‘신 M2’의 차액을 분석한 결과, 수익증권 등의 잔액은 3월 495조 7000억원(평잔)에서 4월 530조 7000억원으로 한 달 새 약 35조원(약 7.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익률이 높은 투자형 상품으로 자금이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M1은 1371조 5000억원(계절조정, 평잔)은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3월(0.7%)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원계열 기준으로는 전년동월대비 8.3% 늘었다.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원계열, 전년동월비, 자료= 한국은행)

종합투자계좌(IMA) 유동성에 신규 편입

이번 통계 발표부터는 금융 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종합투자계좌(IMA)가 금융기관유동성(Lf) 지표에 새롭게 포함됐다. IMA는 중도해지 시 원금 손실 가능성 등으로 인해 통화(M2)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유동화되는 특성을 고려해 Lf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IMA 잔액은 2025년 12월 6000억원(평잔)으로 시작해 올해 4월 기준 2조 9000억원까지 불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IMA 반영으로 Lf의 포괄성이 확대돼 최근 금융시장변화를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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