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하반기 전력기기 긍정 전망
AI발 전력 인프라 잭팟에 반등 기대
LS일렉트릭 내년 영업이익 1조 넘길 듯
최근 전력기기 관련주들의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두고 일각에서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지만 증권가에선 인공지능(AI) 산업 팽창에 따른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중장기적 구조적 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11일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력기기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확고히 유지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력기기 주가 흐름에 대해 “주가는 쉬었지만 기업들의 수주는 결코 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자금이 AI 소프트웨어 등 다른 섹터로 잠시 이동하는 수급 로테이션 현상이 나타났을 뿐 산업의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수주 잔고는 이미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적 지출은 여전히 지속적인 상향 구간에 머물러 있고 막대한 투자는 필연적으로 물리적인 전력 인프라 발주로 내려오고 있다”며 “유틸리티 기업들이 체결하는 전력 공급 계약 부하가 급증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력 장비 업체들의 수주 물량도 동반 상승하는 뚜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LS일렉트릭을 하반기 전력기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전력기기 업종 투자의 핵심은 쏟아지는 신규 수주가 주당순이익(EPS) 상향으로 연결되는 속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접속 구간의 외부 전력망 확충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인프라, 전력 부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온사이트 발전용 전력 패키지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 전력제어 시스템, 초고압 변압기, 배전기기를 아우르는 폭넓은 통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다각적인 수요에 원스톱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특정 전압군의 변압기나 일부 장비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전력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수 있어 수주전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1조 4764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 급증한 159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0.8%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됐다. 2026년 연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늘어난 6조 2779억원, 영업이익은 66.1% 뛰어오른 7083억원으로 추산되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11.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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