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잠잠한 지금이 기회" 리포트에…카페24 주가 강세

카페24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카페24 주가는 전날 대비 1700원(3.69%) 오른 4만775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4만8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개장 전 발간된 증권사 보고서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페24에 대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즈음해 미리 주가가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패턴이 관찰됐다"면서 "이번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도 매수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카페24 주가는 '유튜브 쇼핑' 기능 관련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2만2000원대에서 올 2월 말 장중 6만9700원까지 뛰었다. 하지만 단기간 급등한 탓인지 올 1분기 호실적에도 이 고점 대비 주가는 약 34%(전날 종가 기준) 밀린 상태다.

그는 최근의 주가 부진에 대해 "1분기 호실적에도 유튜브쇼핑이 아주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지는 않다는 인상이 주가를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다만 유튜브쇼핑이라는 중장기 성장동력이 완전히 훼손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인들의 월평균 유튜브 시청시간은 40시간에 달하고, 구글도 한국 유튜브쇼핑 생태계를 키우려는 의지가 크다"며 "지난달 29일 올리브영을 유튜브쇼핑 제휴 파트너사로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거래액과 유튜브쇼핑 관련 정보를 제한적으로 소통해 실적 가시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투자기회를 만든다고 본다"며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경우 투자심리가 탄력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