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코스닥시장 신뢰 회복 방안을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성장을 막는 부실기업을 빨리 퇴출해 시장을 키우고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996년 7월 1일 출범한 코스닥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시가총액 7조 원 규모로 출발한 뒤 올해 1월에는 처음으로 60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은 정보기술(IT), 바이오, 이차전지 등 성장 분야의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자본을 공급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초호황으로 코스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주가도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래소는 부실·한계기업을 신속히 퇴출하고 승강형 세그먼트 도입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역동성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부터 1000원 미만의 주가가 일정 기간 유지되는 경우 해당 종목에 대해서는 상장 폐지하도록 하는 상장 규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닥에서 동전주에 해당하는 상장사는 150개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부실기업이 떠난 자리에 혁신·우량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 특례로 혁신 기업 상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코스닥이 국민이 믿고 투자하는 기업 혁신기업 성장 플랫폼이 되도록 나아가는 방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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