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록인데 왜 스트레스 받지?' 김도영, 최연소 40홈런 놓치고 털어놨다 "왕관의 무게, 아직 견딜 힘 없었다" [광주 현장인터뷰]

5 days ago 12

KIA 김도영이 6일 광주 KT전에서 득점 후 축하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마음을 비우자 자신의 장점이 그대로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KBO 최연소 4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놓치고 그간의 심정을 밝혔다.김도영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4위 KIA는 KT를 8-3으로 꺾고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66승 2무 52패로, 같은 날 패배한 3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김도영의 KBO 역대 최연소 단일시즌 40홈런 기록 달성이었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1999년 이승엽 전 감독이 22세 11개월 5일로 달성한 것으로, 이날까지 홈런을 쳐야 경신할 수 있었다.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시즌 38호 포를 친 뒤 10일 간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우천 취소된 경기가 3게임 있었고, 진행된 5경기에서도 14타수 2안타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 땅볼 타구도 자주 나왔다.이날은 달랐다. 김도영은 1회 첫 타석부터 몸쪽 높은 공에 방망이를 가볍게 휘둘러 좌전 안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놨다. 3회에도 한가운데 몰린 데이비스 대니엘의 초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해 해롤드 카스트로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KIA 김도영이 6일 광주 KT전에서 스윙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4회에는 김도영의 물오른 타격 컨디션이 돋보였다. 대니엘의 체인지업이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데도 잡아당겨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렇듯 김도영이 정타에 집중하자, KT는 2-3으로 쫓아가던 6회말 자동 고의4구로 그를 거르고 카스트로를 상대했다. 카스트로가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KT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만큼 이날 김도영의 타격 스탠스가 위협적이었다는 뜻이었다.8회에도 김도영은 강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면서 전 타석 출루를 완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최근 아무래도 기록적인 부분을 나도 모르게 신경 쓰다 보니까 타석에서 내 모습이 전혀 안 나왔다"라며 "어제(5일) 경기 끝나고 많이 생각해봤는데 '좋은 기록인데 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오늘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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