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뿔도 단김에 빼듯”…SNS에 수교 후일담 전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2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아사드 정권이 지난해 말 축출될 때까지 60여년간 북한과 밀착해 한국과 미수교국으로 남아있던 시리아가 마침내 우리가 내민 화해와 교류의 손을 잡았다”라며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지난 10일 대표단을 이끌고 다마스커스를 직접 방문해 아스아드 알-샤이바니 외교장관과 한-시리아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양자회담을 가진 조 장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듯, 어렵게 마련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리아 방문길에 올랐다고도 했다.
이어 “아메드 알샤아라 (임시) 대통령을 예방해 양자간 새로운 협력관계의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라고 적었다.앞서 조 장관은 ‘한·시리아 수교안’이 지난달 18일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됨에 따라 지난 10일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를 방문하고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북한을 제외한 191개 유엔 회원국과 모두 외교관계를 수립하게 됐다. 유엔 회원국이 아닌 교황청, 니우에, 쿡 제도를 포함하면 총 194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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