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봉준호 이어 이창동·황동혁까지…‘거장들의 뮤즈’ 입지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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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조여정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25. jini@newsis.com[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배우 조여정이 봉준호 감독에 이어 이창동, 황동혁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합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이 주목하는 배우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조여정은 2일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을 통해 글로벌 관객과 만난다. 이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일찍이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고 있는 것은 물론 미국 아카데미 국제 장편 영화상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23일부터 극장에서 2주간 상영한 뒤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가능한 사랑’은 서로 다른 계급에 속한 두 부부가 만나 각자의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조여정은 해고 노동자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감독 역을 맡았다.이 감독은 조여정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영화 전체에서 나의 시각과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확고한 자의식과 공감 능력, 감수성을 모두 가진 조여정과 캐릭터의 내면이 일치했다, 현장에서도 배우가 아닌 그 캐릭터 자체로 있었다”고 극찬했다.봉준호·이창동·황동혁 감독,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넷플릭스조여정은 최근 황동혁 감독의 신작 ‘케이오 클럽’에도 캐스팅되며 또 한 번 거장의 선택을 받았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이끈 황 감독이 2017년 ‘남한산성’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극장 영화로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 작품이다.‘케이오 클럽’은 ‘킬링 올드맨 클럽’(Killing Oldmen Club)의 약자로, 돈으로 젊음까지 살 수 있게 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부와 권력을 가진 채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는 소수의 노인 세대와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젊은 세대의 충돌을 그린다. 조여정은 이병헌, 박해수 등과 함께 극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앞서 조여정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 영화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바 있다. 미국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기생충’에서 상류층 아내 연교 역을 맡아 순진하면서도 허영심을 지닌 인물의 미묘한 심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조여정을 “엄청나게 깊은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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