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시작된 탄핵 정국에서 초기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하면서 지지율 ‘더블 스코어’가 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면서 한때 민주당보다 높게 나오기도 했고, 최근에는 오차범위 내에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3월 이후 3주 연속 민주당 40%, 국민의힘 36%를 기록했다. 이미 보수와 진보 유권자가 각각 결집했고, 20% 안팎의 무당층도 그대로 유지되면서 지지율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만약 이런 상태에서 조기 대선이 벌어질 경우 어떻게 될까.
과거 대선을 돌아보면 보수와 진보가 전통적인 지지층에 더해 무당층 혹은 중도층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대선 결과를 좌우했다. 인물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미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는 대선이란 선거의 특성상 무당층의 상당수가 후보 선택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