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및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이번 재·보궐선거로 원내 입성을 노린다. 두 사람의 당락은 지역구 국회의원 1석 확보를 넘어 각 진영의 권력 구도 재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해민 혁신당 사무총장은 2일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조 후보에 대해 “의원 한 명 당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분열된 민주 진영의 연대와 통합을 이뤄낼 가장 튼튼하면서 유일한 다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멈춘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합당 논의 과정에서도 혁신당이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조 후보의 원내 입성이 중요하다는 게 혁신당 시각이다.
민주당은 조 후보 당선과 합당 논의는 별개라고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당이 합당을 거론하는 건 진보 진영 지지자에게 소구하기 위한 선거 전략의 일환이며, 진정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한 후보도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원내 입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한 후보 지지자 사이에선 그가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해 보수 진영 내 비당권파 결집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구 14곳 중 13곳은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의원직을 잃거나 내려놓으면서 생긴 공석이다. 민주당이 이 중 몇 곳을 지켜낼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민주당 후보가 평택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대구 달성, 울산 남구갑, 부산 북구갑에서 국민의힘, 때로는 무소속 후보와 경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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