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세종’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GPU 클러스터 운영 경험 보유
엔비디아, 단순 하드웨어 공급사 넘어 AI 인프라 구축 뛰어든다
네이버는 자체 최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전날(8일) 네이버 사옥 ‘1784’를 찾아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한 뒤 네이버와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양사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거점으로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궁극적으로는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인 1기가와트(GW)까지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의 AI 데이터센터가 단순 연산을 수행하고 데이터를 저장·처리했다면, AI 팩토리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AI와 지능이라는 고부가가치 결과물을 생산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력과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AI 공급 능력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융합 기술도 요구된다.
특히 산업계의 AI 전환(AX) 수요를 뒷받침하려면 공장 내 센서와 제조실행시스템(MES)·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를 연동해 AI가 판단과 제어를 수행하도록 하는 통합 설루션 설계 능력을 갖춰야 한다.
네이버는 자사의 대규모 GPU 클러스터 취급 노하우와 AI 서비스 개발 역량에 엔비디아의 인프라 플랫폼 ‘DSX’를 결합해 AI 팩토리를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에 핵심 부품인 GPU를 납품하는 하드웨어 공급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은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직접 AI 서비스를 주도하는 ‘플레이어’로 발돋움하려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다.
황 CEO는 이달 초 ‘GTC 타이베이’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등과의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구상을 공유했다.그는 “GPU를 만들던 엔비디아는 이제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향후 파트너사들이 원하는 ‘AI 팩토리’를 직접 구축할 수 있도록 풀 스택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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