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도 경주로 온다…경제 리더 1700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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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8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경제포럼이자 APEC 정상회의 부대 행사다. 오는 31일까지 4일간 열리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1700여 명의 글로벌 경제인이 참석한다.

이날 경북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환영 만찬에는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국내 정재계 인사 1000여 명이 모였다. 만찬을 주최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참석자들을 직접 안내했고, 국내외 기업인들은 만찬이 이어진 90여 분 동안 인공지능(AI) 등 최신 관심사에 관해 대화를 주고받았다.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기업인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CEO 서밋에 앞서 기업인이 스킨십을 강화하는 데 주력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영 만찬은 식사 메뉴부터 공연까지 시그니엘부산이 주관했다. 만찬 메뉴는 경주 한우, 동해 전복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한국 전통음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할랄·비건 음식 등도 있었다. 만찬주는 경북산 와인 가운데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이 선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의 무대와 최정상급 셰프가 선보이는 만찬은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문화적 교류의 장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홍순기 GS 부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조석진 한국수력원자력 CNO,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허민회 CJ CEO, 최수연 네이버 CEO 등이 참석했다.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이먼 칸 구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해외 인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경주=배성수/이현일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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