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효과"…'검은 월요일' 공포에도 주가 오른 기업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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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8일 코스피가 7500선까지 내준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네이버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팩토리 공동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발표하면서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9.20% 상승한 2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주가는 각각 0.28%, 2.61% 상승한 10만6700원, 1만572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 1GW는 네이버의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황 CEO는 이날 경기 성남 네이버 사옥 1784에서 회동을 하고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는 2027년 한국에서 차세대 지능형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가동하기로 했다. DSX는 반도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설, 기술을 총망라해 데이터센터의 최적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대만에서 황 CEO와 만나 그룹 차원의 AI 인프라 협력 추진에 합의했다.

황 CEO는 이날 서울 LG그룹 사옥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경영진과 회동해 로보틱스와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LG CNS 역시 엔비디아 DSX 설계에 맞춰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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