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아들·딸, 한국 찾았다…로봇박람회·삼성전자 방문

4 days ago 6

스펜서 황, 코엑스 CoRL2025 패널 참가…매디슨 황도 부스 참관
젠슨 황 10월 APEC 정상회의 계기 CEO 서밋 참가…세 식구 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들 스펜서 황(왼쪽)과 딸 매디슨 황(링크드인 갈무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들 스펜서 황(왼쪽)과 딸 매디슨 황(링크드인 갈무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들과 딸이 나란히 한국을 찾았다. 황 CEO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할 예정인데, 두 자녀가 한발 먼저 방한하며 세 식구가 모두 한국 땅을 밟게 되는 셈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의 아들인 스펜서 황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로봇러닝콘퍼런스(CoRL) 2025’와 ‘휴머노이드 콘퍼런스 2025’ 현장을 방문했다. 스펜서 황은 다음달 1일 열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패널 자격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스펜서는 2022년 엔비디아에 입사해 로보틱스 부문 프로젝트 총괄(리드)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링크드인에 엔비디아가 CoRL2025에서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비전을 언급하며 “인간과 같은 추론 능력을 갖춘 새로운 개방형 로봇 기반 모델인 (아이작) GR00T N1.6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CoRL에서 구글 딥마인드, 디즈니 리서치와 공동 개발한 GPU 가속 물리 엔진 ‘뉴턴’(Newton), 오픈소스 추론 비전 언어 행동(VLA) 모델인 ‘아이작 GR00T N1.6’, 대규모 데이터 생성을 위한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딸인 매디슨 황도 최근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디슨은 2020년 엔비디아에 합류해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담당 수석 이사직을 맡아 피지컬 AI 플랫폼과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담당하고 있다. 매디슨은 콘퍼런스 내 로봇 기업 부스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등 수원 사업장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황 CEO의 두 자녀가 엔비디아의 신성장동력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한다. 두 자녀가 모두 로보틱스 부문을 담당하는 만큼, 직접 콘퍼런스에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유망 기업과의 협력을 다지는 행보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젠슨 황 CEO의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도 두 자녀가 한국을 찾은 이유로 보인다. 황 CEO는 APEC CEO 서밋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단독 세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딸인 매디슨은 황 CEO의 주요 행사를 준비하는 내부 조직 ‘더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데, 사전 조사차 한국을 찾았다는 분석이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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