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인데…무섭게 가격 오른 ‘이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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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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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여파로 겨울 딸기 가격이 급등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딸기 소매 가격은 100g당 2323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2108원) 대비 약 10% 올랐다.

지난달 31일 딸기 100g당 가격은 2798원으로 평년 대비 32.17%까지 올랐다.

딸기 가격이 높아진 데에는 이상 기후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딸기 생육이 부진했다.

이는 기후플레이션 사례다. 기후플레이션은 기후(Climat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극한 날씨로 인해 농작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물가가 치솟는 현상이다.

지난해 7월 한국은행은 폭염 등 일시적으로 기온이 1℃ 상승하는 경우 농산물가격 상승률은 0.4 ~ 0.5%p,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07%p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딸기 가격 상승 여파로 딸기를 활용한 제품들의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는 자체 베이커리 상품인 ‘딸기트라이플’ 가격을 기존 2만 2990원에서 2만 4490으로 8.6% 인상했다. 2022년에는 1만 9990원, 2023년은 2만 1990원 지난해는 2만 2990원으로 딸기트라이플 가격은 매해 오르고 있다.

오뚜기도 이달 1일부터 업소용 딸기잼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다만 오뚜기는 가정용 딸기 잼 가격은 동결했다.

오뚜기 측은 “원재료인 딸기 가격 상승 영향”이라며 “일부 업소용 제품이 그동안 원가 부담 가중으로 동결 하다가 이번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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