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음식물쓰레기로 청정수소 만든다

3 weeks ago 4

바이오가스 정제해 청정수소 생산
2026년까지 서귀포에 시설 구축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페기물 자원화시설 인근에 청정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제주도 제공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페기물 자원화시설 인근에 청정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된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음식물쓰레기에서 청정수소를 뽑아내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의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30억 원(국비 91억 원, 도비 39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기성 폐자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인근 1만3400m2 부지에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현재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가동률(1일 시설용량 340t 중 196t 처리)을 기준으로 청정수소는 하루 500kg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향후 2027∼2028년 2단계 1000kg, 2028년 이후 3단계 1000kg 등 단계적으로 최대 2500kg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 선정으로 제주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한 발짝 도약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통해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조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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